전북도가 열악한 환경 및 인프라 부족 등으로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 탄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도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이하 KIST)은 17일 ‘탄소복합재 중소기업 연구개발 경쟁력강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KIST에 있는 우수한 연구 인력과 시험평가 장비를 활용해 도내 복합재 생산 기업에 필요한 분석 지원과 공정 지원, 애로 기술 컨설팅 등 3대 핵심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KIST는 3대 핵심 분야 기업지원을 위해 내부 박사급 인력과 기업이 함께하는 ‘밀착형 one-stop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나노탄소소재 등 복합재 분야 연구 인력과 42종의 분석인프라 장비를 활용, 기업들이 개발·생산한 복합재 소재·부품에 대한 신뢰성 높은 분석지원(시험평가)을 지원해 시장진출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 탄소복합재 상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 받아온 공정분야 애로기술 해소를 위해 7종의 공정지원시스템 기업의 기술개발과 시제품제작 지원이 추진된다.
분석 및 공정 지원 후 최종단계에서는 KIST 내 40여 명의 박사급 연구원과 기업이 1 대 1로 공정문제 해결과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지원이 이어진다.
양철민 KIST 센터장은 “탄소소재는 다양한 응용성 및 높은 미래가치를 지닌 소재이나 높은 소재가격과 공정효율 미흡으로 본격적인 상용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분야이다”며 “관련 산업의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기술역량 확대와 정부·전북도의 지속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센터장은 “올해부터는 탄소 융·복합 제품의 상용화 촉진을 위해 탄소소재와 이종소재 간 복합재 공정기술 지원에 집중하고, 많은 기업들에게 수혜가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아이템 발굴과 사업홍보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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