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도내 면적의 55%를 차지하는 산림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산업화하기 위해 ‘산나물산업’ 활성화 방안을 찾기로 했다.
도 삼락농정위원회 산림분과(위원장 양용택)는 지난 18일 산나물의 생산과 유통·이용 실태를 공유하고, 소비확대를 통해 생산자의 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실효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2016년 현재 산림청 통계기준 전국 산나물 생산량은 4만3000톤(4000억 원)이며, 도내 생산량은 전국대비 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세니마는 산림청의 산나물 정책방향과 생산의 문제점, 소비동향, 상품화 마케팅전략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전문가 패널의 토론, 정책제언 발굴 등으로 진행됐다.
백제인동마을산약초공동체 김은환 대표는 “산나물은 대부분 계절성이 강해 한 시기에만 생산되므로,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저장·가공기술 개발이 필요하고, 소비촉진을 위한 기능성 성분 분석 연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 국립산림과학원 정병헌 연구위원은 “고사리, 더덕, 도라지, 두릅 등 품목별 소비동향을 통해 젊은 층의 소비 확대를 위한 방안마련과 소비자의 기호를 고려한 품종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휴리넷경영연구소 신순철 소장은 “지역별 대표 산나물을 육성해 지역명으로 브랜드화 하고, 지역별 특화 산나물 요리개발·축제개최 등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김상희 한국식품연구원 연구원은 기능성식품으로의 제품화 및 메디케어 제품으로 이용 영역이 확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장광진 한국농수산대학 교수는 산림청과 도의 일관된 산업화 정책 추진 필요성, 산나물 성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등을 주문했다.
이승복 도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도출된 내용을 중점 검토하고, 앞으로도 포럼과 간담회 등을 통해 많은 전문가와 현장 임업인들의 의견을 들어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한 고소득 산업 정책을 발굴,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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