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서 치매를 앓는 80대 노인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20일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도통동에 거주하는 박모(81) 할아버지가 지난 15일 집을 나갔다는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남원서는 직원과 경찰기동대 30여명, 농협직원 20여명, 가족 등과 함께 최종적으로 행적이 확인된 이백면 남계리 일대를 중심으로 합동수색을 벌였으나 끝내 박씨의 종적을 찾지 못했다.

특히 경찰은 실종 당일인 15일부터 18일까지 전북청 헬기를 동원해 수색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으나 최종 행적지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에 경찰은 박씨를 찾는 전단지를 새로 제작해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박씨는 키 155cm에 45kg 가량의 마른 체형으로, 왼쪽다리가 불편해 걸음을 잘 걷지 못한다. 실종 직전 연두색 파스텔톤의 바람막이 상의와 검정바지를 착용했다.

박씨를 목격하거나 보호하고 있는 사람은 남원경찰서(063-630-0238, 063-630-0229)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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