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말 불거진 사드배치 분쟁으로 중단됐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 전북 방문이 재개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화해무드를 타고 있는 남북 관계에 따른 한국과 중국의 각 분야 교류 재개와 전북도의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에서의 발품 노력 등으로 인해 이뤄졌다는 평가다.
전북도는 지난 21일 군산항을 통해 중국관광객 유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그 시작으로 21일부터 2박3일간 중국인 단체관광객 24명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관광객은 순창과 진안 마이산·홍삼스파, 무주 태권도원, 임실 치즈테마파크, 완주 소양 고택, 전주 한옥마을 등 도내 주요관광지를 돌아보며,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체험하는 등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는 중국의 대학교 교수와 학생 24명이 군산항을 통해 전북을 방문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당국의 한국여행 금지가 완전히 해제되지 않았고, 공항이 없는 불편함으로 인해 전북은 중국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많은 상태다.
하지만, 도는 군산~중국 석도 간 운항이 주 6회로 확대됨에 따라 산동성 칭다오시 여행사를 타겟으로 거리적 편리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2박3일 상품 등을 집중 마케팅하고 있다.
지난달 군산항~석도 훼리 항차 10주년 및 운항 6회 증차를 기념해 최정호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들이 중국 산동성을 방문하기도 했다.
도는 당시 중국산동성 칭다오에서 여행사 관계자 150여명과 함께 ‘전북도 관광설명회’를 개최했고, 이때 설명회를 참관한 칭다오 여행사에서 이번 관광객을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올 7월에는 중국 산동성 기관관계자 70여명이 군산항을 이용해 입국, 전북에서 워크숍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전북을 찾은 단체 관광객이 비록 큰 인원은 아니지만 최근 실시한 상담회 및 현지 설명회로 그동안 발길을 멈췄던 중국 단체 관광객이 올해 처음으로 군산항을 통해 전북을 찾는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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