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대학 최초인 전북대학교 자연사 박물관(관장 박진호)이 새롭게 단장하고 6월 개관한다.

전북대 개교 초기 도서관을 리모델링한 박물관은 그간 대학이 축적한 다양한 자연사 표본과 기부나 기증 받은 콘텐츠를 상설전시실, 교육실에서 선보인다.

상설전시실은 전라북도의 독특한 자연 자원과 교내 연구 분야에 초점을 맞춰 암석, 식물, 동물 같은 주제로 구성한다. 이는 생태적 특성을 강조한 디오라마(투시화) 및 실물표본으로 구현한다.

전주동물원(원장 조동주) 협조로 전북대 상징동물인 표범의 실물 박제를 입구에서 볼 수 있다. 전북대 자연사박물관은 조만간 전주동물원과 공식 협약하고 자연사 관련 콘텐츠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전북대 수의과대학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도움으로 전주천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수달과 항라머리검독수리, 매, 담비 등 멸종위기종 박제도 전시한다. 전시 연계한 교육 및 체험도 있다. 단체 학생들을 위한 교육실을 새롭게 조성하고 연내 수장고와 영상체험실도 갖출 계획이다.

박진호 관장은 “우리대학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에 자연사 박물관이 들어서, 지역민들과 자연의 다양성을 나누고 호흡하게 됐다. 기쁘다”면서 “전시뿐 아니라 교육까지 강화해 체험과 교육이 함께 이뤄지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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