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전주시 공공하수처리장이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환경·생태학습장으로 변모된다.

시는 지난해 공공하수처리장 홍보관에 유치원생 등 3,577명의 시민들이 방문하는 등 매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져 방문객이 늘고 있지만 홍보관 시설이 낡고. 체험공간이 부족하다고 판단, 홍보관 리뉴얼과 생태체험장 조성을 준비해왔다.

23일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권혁신)는 올해 총 17억 원을 투입해 전주 하수처리장 홍보관을 어린이들이 직접 환경과 생태에 대한 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홍보전시관으로 만들고,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한 습지와 실개천을 갖춘 생태교육장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8월말 완공목표로 진행되며, 공공하수처리장의 처리수를 재이용한 인공습지와 생태실개천 조성시기에 맞춰 진행함으로써 공사가 완료된 9월 이후부터는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체험형 환경·생태학습장이 갖춰지게 된다.

시는 우선, 9억여 원을 들여 공공하수처장 홍보관에 대한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시행하고, 이 후 8억 원을 추가 투입해 생태학습에 대한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한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한 습지와 실개천을 갖춘 생태교육장을 동시 조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해당 사업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분야의 교수와 전문가, 홍보관 실무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다울마당을 통해 관람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왔다.

이어 아날로그 방식의 홍보관과 생태교육장을 조성하기 위한 최종안을 마련, 이달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권혁신 본부장은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시민들이 하수처리장 견학을 통해 각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과 오염을 줄이는 물 사용방법 등 다양한 내용들을 체험함으로써 환경보호를 생활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하수처리수를 활용한 생물의 다양성 보전을 위한 생태공간과 학습공간을 연계해 하수처리시설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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