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들이 금융상품 거래 시 상품과 관련된 정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소비자리포터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금융상품 정보 취득할 때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정확하고 신뢰성이 높은 정보를 찾기 어려움’을 전체의 44.9%가 선택했다. 특히 인터넷에서 본인이 원하는 정보에 적합한 내용을 찾기 어렵거나(29.9%), 거래하는 단계에서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알기 어렵다(29.4%)고 응답했다.

금융상품 거래단계별로 정보가 제공될 경우, 소비자들은 핵심정보 위주로 선별된 정보 제공(48.4%)이 가장 중요하다고 선택했다.

또 금융상품 가입 전 단계에서는 주로 금융상품 특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정보나 이자율 관련 정보들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번 설문조사에 제시된 의견을 금융상품 정보 공시 관련 업무에 반영해 소비자 정보 제공의 실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 각 금융협회 소비자 정보 공시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공시 내용의 적정성 및 소비자의 이용 편의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보호 실태 평가 시 금융회사의 소비자 정보 제공 적정성 및 접근 용이성 등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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