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북지역 어업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1분기 어업생산동향’에 따르면, 어업생산량은 2만 2185톤으로 전년동분기(2만 7419톤)에 비해 19.1%(5234톤) 감소했다. 이는 일반해면어업과 내수면어업은 증가한 반면, 천해양식어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천해양식어업의 생산량은 1만 7949톤으로 전년동분기(2만 3903톤)에 비해 24.9%(5954톤) 감소했다.

주요 품종으로는 전북도 천해양식어업의 99.9%인 대부분을 차지하는 ‘김류’가 황백화 현상에 따라 작황 부진으로 24.5%(5828톤)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여 진다.

일반해면어업 생산량은 2517톤으로 전년동분기(1931톤)에 비해 19.1%(586톤) 증가했다. 주요 품종으로는 꼼치류 286톤(275.0%), 숭어류 165톤(825.0%), 주꾸미 146톤(200%) 등이 증가한 반면, 키조개 127톤(-87.0%) 감소했다.

꼼치류는 근해의 해황 여건이 좋아 연안자망과 연안복합어선의 조업일수가 증가하면서 늘었고, 숭어류는 연안자망과 연안개량안강망의 조업호조로 어획량이 증가했다.

주꾸미는 2006년부터 진행해 온 방류사업 효과 등으로 어획량이 증가했지만, 키조개는 가격 저평가로 수협위판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어획량이 감소했다.

내수면어업의 생산량은 1717톤으로 전년동분기(1586톤)에 비해 8.3%(131톤) 늘었다. 주요 품종으로는 메기가 114톤(23.5%), 뱀장어가 8.3%(42톤) 증가했다.

1분기 도내 어업생산금액도 전년동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1분기 어업생산금액은 565억 원으로 전년동분기(569억 원)에 비해 0.8%(4억 원) 줄었다. 어업생산금액 역시 일반해면어업과 내수면어업은 전년동분기에 비해 증가했지만, 천해양식어업은 감소했다.

천해양식어업은 173억 원으로 전년동분기(326억 원)에 비해 47.0%(153억 원) 감소한 반면, 일반해면어업은 112억 원으로 전년동분기(69억 원)에 비해 62.9%(43억 원), 내수면어업은 280억 원으로 전년동분기(174억 원)에 비해 60.5%(106억 원)에 증가함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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