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공무원, 군인, 기관·민간단체와 합동으로 400여명이 참여하는 봄철 농촌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 일손돕기는 지난 15일 장수읍행정복지센터의 장수읍 선창리 음선마을 김병길씨 농가 사과적과 작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갑작스런 뇌출혈로 쓰러져 어려움을 격고 있는 장수읍 김모씨 사과농장 등 도움이 필요한 농장을 선정하여 군청 내 전 실과읍면이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농촌일손돕기 작업은 사과 적과부터 오미자 순따기, 고추 말뚝박기 등 다양하며 각 부서의 당면업무를 고려해 실시 날짜를 자율적으로 진행하고 부서의 담당읍면 농가 중 독거농가, 장애농가, 기초생활수급자와 과수 원예 등 수작업 인력이 일시에 많이 필요한 농가 등으로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4월의 저온현상으로 과수농가의 결실률이 떨어져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어 이번 전 직원을 동원한 일손돕기가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5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봄철 농촌일손돕기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읍면사무소, 지역농협, 농협중앙회 농정지원단에 일손돕기 창구를 운영해 적기 영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군은 이번 일손돕기를 주민들과 소통의 기회로 여기고 농장주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민원사항을 청취하고 결과를 각 부서에서 취합해 적극 개선이 필요한 사항과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 등을 선별하여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환 부군수는 “일손돕기 추진 시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시락, 작업도구 등은 미리 본인들이 지참해줄 것과 농가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성실히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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