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증가로 가격 폭락이 예상되고 있는 양파가격 안정을 위해 완주군이 산지폐기에 나선다.

25일 완주군에 따르면 관내 양파재배 현황은 지난해 230ha에서 올해 250ha로 8.7%가 늘었으며 전국적인 상황도 심각하다.

올해 전국 양파 예상 생산량은 현재 작황 반영시 평년대비 25%가 늘어 155만9000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유통정보시스템(KAMIS)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주 남부시장 양파(상품) 1kg 가격은 1550원으로 4월(1713원)보다 163원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완주군은 위원회의를 통해 과잉공급물량에 대한 현실적 대책으로 채소가격안정제 사업을 통한 산지폐기를 결정했다.

완주군은 내달 6일까지 산지폐기를 실시할 예정으로 물량은 1150톤(18.3ha)이며 지원기준은 보전기준의 80%(331원/kg, 6953원/3㎡)다.

또한 소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양파 효능을 홍보하고 공공기관, 단체급식소, 직거래장터를 이용한 소비, 판매확대에 대한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만 등 수출을 확대하는 등 국내 물량을 적극적으로 조절해 선제적인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도매가격 5개년 평균가격의 80%를 보장해 주고 있는 채소가격안정제 사업에도 많은 농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해 자율적 수급체계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석수 기술보급과장은 “출하를 앞두고 잦은 강우로 노균병, 흑색썩음병 등이 확산돼 상품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으므로 적용약제로 병해충 방제에도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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