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광한루원에 ‘춘향愛부각 전시·판매장’이 개장했다.

28일 남원시부각협동조합(대표 김계식)에 따르면 ‘춘향愛부각’은 남원지역을 중심으로 전래돼오던 김부각의 표준화된 맛을 연구해서 내놓은 남원 부각의 공동브랜드다.

부각 관련 9개 업체가 모여 결성한 부각협동조합은 2016년 말 농촌진흥청 지역농업특성화사업(사업비 6억) 공모에 선정되었고, 1년차 사업에서 우수등급으로 받은 인센티브 등 3억3000만원의 사업비로 올해 2년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남원 부각의 생산(1차)→가공(2차)→체험·판매(3차)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6차 산업화하는 경제활동 다양화를 추진 중이다.

광한루원 전시판매장 개장은 그 정점에 있는 사업으로, 협동조합 9개 회원사가 각자의 사업장에서 각자의 노하우로 생산한 제품들을 내놓았다.

김부각, 감자부각, 다시마부각, 가죽부각 등의 단품과 여러 제품이 혼합된 패키지까지 총 45종의 다양한 상품이 진열된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볼 때 남원의 모든 부각 제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시식 해 보고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광한루원 주변이라는 이점을 살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찹쌀 풀 바르기, 건 부각 튀기기 등 부각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준비 중에 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마케팅, 워크숍, 교육 등 협동조합 구성원들의 마인드 향상과 더불어 HACCP 기준에 적합한 가공장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전 회원사의 소규모 HACCP 인증을 통해 남원 부각이 건강하고 깨끗한 전통 먹거리임을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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