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각 시군이 농촌진흥청의 각종 시범사업에서 타 지역에 비해 크게 혜택을 보고 있다.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진청의 시범사업들이 가까운 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농진청은 농작물 새 품종을 실증시험을 통해 생산한 뒤 가까운 시범단지에 바로 보급할 수 있도록 현장 실증시험과 시범사업을 같은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다.
두 과정을 한 곳에서 진행하는 지역은 전국 6곳이며, 이 중 전북에서는 고창, 김제, 군산 등 3곳이 선정됐다.
현장 실증시험으로 고창군에는 ▲유지작물 특산단지를 조성하고, 신기술보급사업으로 ▲땅콩 소규모 주산지 연계 통합 마케팅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김제시에는 ▲콩 종합 기술 현장 접목과 특산단지 조성과 ▲논콩 재배 콤바인 수확 적응 사업이, ▲군산에는 농업용 멀티콥터(드론) 정밀 농기계 병해충 방제 실증과 ▲원료곡 국산화 연계 떡 수출산업 육성 시범사업이 각각 진행된다.
농진청은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현장에 보급할 수 있고, 도내 지역 농가들은 경쟁력과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아울러 농진청은 지역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실증시험과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농업인들과 재배 기술 교육과 연시회·평가회도 열 예정이며, 전시포를 운영해 지역에 맞는 새로운 품종 공급을 확대하고, 작목별 파종·병해충 방제·재해 대응·종자 보급을 위한 맞춤형 현장 상담도 추진한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정충섭 기술지원과장은 "현장 실증시험과 신기술 시범사업을 같은 지역에서 시행함으로써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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