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전북 어가와 어가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10가구 중 8가구가 ‘1~2인 가구’로 5년 전에 비해 소규모 가구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최근 5년 간 전라북도 바다의 변화상’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어가수 및 어가인구는 2884가구, 6223명으로 2013년(2386가구, 5673명)에 비해 498가구(20.9%), 550명(9.7%) 각각 증가했다.

가구원수별로 보면, 지난해 도내 어가 수는 ‘1~2인 가구’가 77.1%, 3인 이상 가구는 22.9%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3년 도내 1~2인 가구가 69.0%, 3인 이상 가구 31.0%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1인 가구는 301가구(85.8%), 2인 가구는 275가구(21.2%) 증가한 반면, 3인 이상 가구 78가구(-10.6%) 감소한 수치다.

경영주의 연령대는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도내 어가 경영주는 60대가 33.6%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이상이 32.4%이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40대 미만, 60대, 70대 이상 경영주 어가 수는 22가구(73.3%), 199가구(56.0%), 480가구(105.5%) 큰 폭으로 늘었다.

이어 2013년과 비교하면 40대, 50대 경영주 어가 수는 97가구(-34.2%), 106가구(1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어업생산량도 증가했다. 지난해 도내 어업생산량은 7만 9206톤으로 2013년(5만 2878톤)에 비해 2만 6328톤(49.8%) 증가했다.

이는 일반해면어업과 천해양식어업, 내수면어업 생산량이 각각 2545톤(14.5%), 2만 529톤(66.8%), 3524톤(71.2%) 증가함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량이 늘면서 생산금액도 ‘쑥’ 올랐다. 지난해 도내 어업 총 생산금액은 2724억 1500만 원으로 2013년(1720억 6600만 원)에 비해 1003억 4900만 원(58.3%) 증가했다.

천해양식어업, 내수면어업 생산금액이 각각 567억 3200만 원(230.6%), 349억 700만 원(49.9%)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요 품종별로는 일반해면어업의 멸치 생산량은 1884톤으로 5년 전에 비해 397톤(-17.4%) 감소했지만, 갈치 생산량은 1569톤으로 493톤(45.8%) 증가했다.

갑오징어류는 809톤으로 5년 전에 비해 590톤(269.4%), 주꾸미는 664톤으로 426톤(179.0%) 각각 증가했다. 천해양식어업의 바지락은 7857톤으로 7214톤(1121.9%) 5년 전에 비해 큰 폭 늘었고, 김 류도 4만 2787톤으로 1만 2997톤(43.6%) 늘었다.

내수면어업의 메기 생산량은 2594톤으로 915톤(54.5%), 뱀장어는 2983톤으로 1782톤(148.4%) 지난 2013년보다 각각 증가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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