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8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영국 순방 중 언급한 ‘부분 개각’과 관련해 “청와대로서는 입장을 내놓을 상황이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영국 런던 유럽순방에 동행한 기자들과 취임

1주년을 맞아 오찬간담회를 하면서 “장관들 평가가 있었다. 부분 개각과 관련한 청와대와 이미 기초협의를 했다”며 “규모가 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 “이 총리님의 개각 관련 말씀은 일하신 지 1년이 지난 만큼, 여러 소회 가운데 하나를 밝힌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님이 인사제청권을 갖고 계시니 인사에 관해서도 여러 구상이 있을 것”이라며 “청와대로서는 총리님의 이러저러한 구상에 대해 입장을 내놓을 상황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의 이 같은 반응은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한반도 비핵화 이슈가 큰 상황에서 개각 논의를 수면 위로 올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달 24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1년을 맞아 청와대 내 조직진단 및 각 부서의 업무평가를 진행해 지방선거 이후 청와대 조직개편 방안 등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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