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 

'지니야 음악 틀어줘! 깜깜해 불 좀 켜줘, 텔레비전 켜줘!'는 모 통신사의 방송 광고 문구이다. 인공지능(지니)이 사람의 말하는 음성을 듣고 음악을 켜고 불을 환히 밝히고 텔레비전 채널을 움직인다. 인공지능과 로봇,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변화되는 시대를 우리는 마주하고 있다. 이런 최첨단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자연의 재난 앞에서는 신 과학문명도 우리의 안전한 삶을 지켜 주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기후변화가 심한 요즘에는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 폭설, 지진 등 재난피해로 순식간에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는 재난상황에 놓이게 될 때도 있다. 남의 나라 재난인줄로만 알았던, 2016년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 자연재난 앞에서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음을 우리에게 여실히 보여 주었다.
지난 5.23일 발표한 기상청 올 여름 기상전망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이 발생하는 등 자연재난 위험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 모두 적극적인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나 차원의 예방과 대응, 도민 스스로 주요 재난유형별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는 것도 대비책으로 중중요하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자연재난 앞에 무방비한 상태로 놓이게 될 경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
 #1 고창에 거주하는 A씨는 연간 보험료 9백만 원을 내고 풍수해 보험에 가입, 2016년 1월 폭설로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2억 6천만 원 보험료를 받음 #2 포항시에 거주하는 B씨는 연간 보험료 1만원을 부담하고 2017년 11월 지진으로 아파트 외벽 균열 피해시 57백만 원의 보험금을 수령 #3 청주시 거주 C씨는 연간 보험료 11천 원을 내고 풍수해 보험에 가입, 2017년 7월 청주시 집중호우로 주택 피해 복구비 75백만 원의 보험금을 받음.
그렇다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주관하는 풍수해 보험에 가입하면 재난피해 걱정을 줄일 수 있다. 풍수해보험은 홍수, 호우, 해일, 강풍, 풍랑, 대설, 지진 등 자연재해로 부터 물적(재산) 피해를 입었을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풍수해보험 가입 대상은 주택과 온실, 상가 공장이 있다. 풍수해보험은 최대 92%까지 정부가 보험료를 보조해 주기 때문에 저렴한 보험료로 실질적인 피해 복구를 위한 금액까지 보상금을 수령할 수 있다.
이제 곧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이 발생하는 시기가 온다. 아직도 풍수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풍수해보험에 가입하여 재난피해에 대비하자. 풍수해보험 가입은 시·군 또는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하여 가입하거나 풍수해보험 민영보험사인 DB화재, 현대해상, 삼성화재,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으로 가입 하는 방식이 있다. 재난피해 복구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피해액의 90%까지 보장하는 풍수해보험 가입을 멀리하는 것은 오히려 손해다. 고향 부모님 댁도 풍수해보험 가입으로 재난피해 걱정을 덜자. 풍수해보험! 이젠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