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각종 체육행사 및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지리산권 거점스포츠 도시로서 이름값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탁구, 장애인탁구, 테니스, 배구 등 4개의 전국대회와 유소년축구, 테니스, 태권도, 복싱 종목의 동계 전지훈련 유치 성과를 거둔데 이어, 하반기에도 각종 국제 및 전국 대회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30일 남원시에 따르면 ‘2018 아시아롤러선수권대회’가 올 하반기에 남원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에는 아시아지역 20개 국가에서 2,000여명의 임원 및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미 남원시는 국내 최고의 롤러대회인 코리아오픈 국제롤러대회를 10년째 개최한 바 있어 중국 광저우 등 경쟁도시들을 가볍게 제치고 2018 아시아롤러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결정됐다. 또한 우수한 경기장 시설과 접근성,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서도 경쟁도시들을 압도했다는 후문이다.

실세 남원시는 춘향골체육공원에 스피드 로드와 스피드 트랙 경기장, 춘향골체육관에는 프리스타일(슬라럼) 경기가 가능한 우수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오는 6월말에는 인라인하키 경기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인라인하키 경기장이 준공되면 인라인롤러 전 종목을 아우르는 전천후 시설을 갖추게 된다.

더구나 이들 시설들은 모두 시내 중심가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선수단의 이동 등 접근성이 탁월하다.

한편 남원시는 오는 10월 전북에서 개최되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궁도, 테니스(고등부), 레슬링, 인라인롤러 등 4종목을 유치한 상태다. 이를 위해 실외 테니스장 4면 신축, 인라인 경기장 및 춘향골체육관 개보수, 관덕정 시설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남원시는 올 하반기에 태권도, 스포츠클라이밍, 유소년 축구, 배드민턴 종목의 전국 대회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어서 임원 및 선수단의 식사, 숙박, 지역산품 구매 등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일차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체육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참가 선수단 규모가 크고, 대회 및 훈련 일정이 긴 종목 위주로 유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대회참가 뿐만 아니라 관광마케팅을 통한 재방문 유도, 지역축제와 연계한 대회 개최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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