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사업이 순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지난해 10월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공사 문화기공식 후 전라감영 공간활용 계획 및 실감형콘텐츠 제작 발주, 전라감영지 추가 발굴조사 계획 수립 및 발주, 내삼문 및 흔적 남기기 설계용역 착수, 전라감영 회의 등 관련 사업이 착착 추진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우선, 주요사업인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공사는 현재 선화당 및 관풍각 일원 기초공사를 완료하고 주초석을 설치 중이다.

아울러 전돌 및 주초석, 기와 등 전시용 기존 자재를 수거하고, 선화당 등 목재 보관 자재창고 축조 후 목재를 반입하고 있다. 

시는 이어 선화당 목공사에 착수, 이르면 7월말 선화당 및 관풍각 상량식을 거행 할 계획이다.

상량식은 건물의 골재가 완성되는 단계에서 대들보 위에 대공을 세운 후 최상부 부재인 마룻대(상량)를 올릴 때 상량문을 봉안하는 의식이다. 건축에서 마룻대는 건물의 중심이며, 재목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것을 선정해 사용한다.

전라감영 공간활용 계획 및 실감형콘텐츠 제작사업은 관련 기획팀이 내용을 정리 중이며, 특히, 조선시대 지방통치와 문화를 주제로 이와 관련된 콘텐츠 개발에 한창이다.

전라감영지 추가 발굴조사의 경우, 내아~선화당 일원 통일신라시대 문화층 발굴조사를 부분 완료했고, 내삼문 및 내삼문 서편 담장 등 일부 유구를 조사 중이다.
향후 내삼문 동편 비장청 지역의 유구 조사도 벌일 예정이다.

내삼문, 비장청 복원 및 흔적남기기 사업은 지난 4월 내삼문의 지붕형태, 주칸, 평면 공간구성과 비장청의 흔적남기기 영역 및 방법, 석조우물의 정비 범위 및 방법, 다가공원 소재 전라감사 선정비 이전 여부 및 위치 발굴 조사내용을 검토했으나 이를 설계용역에 반영할 수 없어 발굴조사 완료전까지 용역을 일시 중지키로 했다

황권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라감영을 복원해 전북도민의 자존감을 높이고, 한옥마을과 풍패지관 등을 연결하는 관광축을 구축해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사업은 선화당과 내아, 비장청, 관풍루, 연신당, 내삼문 등 감영복원에 75억 원,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홀로그램 등 콘텐츠 제작에 9억 원 등 총 84억 원이 투입되며, 지난해 11월 착공, 내년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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