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외식산업학과(학과장 정혜정)가 졸업작품전을 가졌다.

1일과 2일 스타센터 3층 갤러리에서 연 ‘제16회 졸업작품전-시상’은 기쁠 喜(희), 슬플 悲(비), 사랑 愛(애), 즐거울 樂(락), 선망할 欲(욕) 소주제 다섯 개를 반영해 ‘한 편의 시처럼 매 순간이 시상이어라’라는 의미를 전했다.

모두 100여 개 음식을 선보였는데 대상작인 하세훈 학생(24)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이태백 시인의 인생에서 착안한 음식 ‘월하 객잔’은 칠선주 막걸리, 양갱, 송어회로 산과 호수를 표현했다.

고(古) 조리서에 나오는 연서육찜을 재해석해 돼지갈비를 만드는가 하면 흑임자로 제주도 현무암을 표현하는 등 새롭고 창의적인 음식들도 여럿이다. 이 중 24개는 농축수산물과 지역 특산물로 개발할 예정이다.

문화관광대학 심상욱 교수는 “주제가 시상인 만큼 학생들이 음식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준비했다”면서 “새내기 셰프들의 힘찬 출발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전주대 한식조리학과는 다양한 국내외 인턴십을 통해 실무 능력을 키우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한식조리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졸업생 84명이 미국, 중국, 일본 등지 24개국에 진출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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