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스마트 농생명 산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전북도 및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며 이날 산자부는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계획 1차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14개 시도에서 지역별 특성을 살린 혁신클러스터 지정 가능 지구와 지역별 대표산업 육성 등 자체 설계한 국가혁신클러스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각 시·도는 1차 워크숍 결과를 토대로 클러스터 조성계획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이후 2차, 3차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국가혁신클러스터는 14개 시도별 혁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주변 산단·대학 등과 연계해 민간투자와 신산업 중심의 대단위 산업 생태계 형성을 목표로 한다.

문재인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핵심정책인 국가혁신클러스터는 올 하반기 중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할 계획으로 국가균형발전정책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이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전북도가 구상중인 ‘국가혁신클러스터별 대표산업(안)’은 ‘스마트 농생명’으로 지속가능한 농생명 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식품(익산), 종자·ICT농기계(김제), 미생물(정읍·순창), 첨단농업(새만금 등) 5대 클러스터를 활성화한 뒤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게 사업의 골자다.

도는 민선6기 핵심 농정시책인 삼락농정을 이어 나가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를 구축하고 농생명수도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농가소득은 당연히 따라올 것이고 첨단기술과 농법을 접목하면 먹을거리도 안전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에 도는 신규사업 19개를 현 정부 내에서 실현할 핵심 12개 사업과 후속연계 사업 7개로 나눴다. 특히 해당 사업은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대선공약 1호에 포함돼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기반을 제대로 활용해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가 조성되면 향후 10년간 5만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2조7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며 “전북의 농생명 산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농생명 산업의 수도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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