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야3당 교섭단체가 추천한 드루킹 불법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 후보자 추천명단을 접수하고, 오는 7일까지 특검을 임명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4시30분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따른 야3당의 특검 후보자 추천공문을 접수했다”면서 “특검은 대통령이 7일까지 임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야3당 교섭단체 원내지도부는 이날 문 대통령에게 추천할 ‘드루킹 특검’ 후보로 공안통 검사출신인 임정혁(61.사법연수원 16기), 허익범 변호사(59.사법연수원 13기) 2인을 선정했다.

자유한국당은 허익범 변호사를 바른미래당과 평화와정의의 의원모임은 임정혁 변호사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킹 특검의 수사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 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이다.

특검팀 수사인력은 특별검사 1명,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총 87명으로 구성된다.

수사기간은 준비기간 20일을 포함해 60일이며, 다만 한차례 연장해 최대 9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we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