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무형유산진흥센터는 오는 15일과 30일, 김제 부거리 옹기가마(등록문화재 제403호)에서 ‘숨 쉬는 옹기 이야기’를 두 차례 개최한다.

이 행사는 문화재청, 김제시 후원으로 진행되는 2018 생생 문화재 사업 프로그램 중 하나로, 사라져가는 옹기의 소중함과 전통옹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해 직접 부거리 옹기 가마를 탐방해 옹기 흙 만들기 체험(깨끼질, 흙밟기, 곧매질 체험)과 나만의 머그컵을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문의는 (사)한국무형유산진흥센터 02)739-6867,공연 참관 및 관람은 무료, 참가대상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김제 부거리 옹기가마는 백산면 부거리(富巨里) 부창마을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선말기 축조되었다.

부창마을은 천주교 박해를 피해 이주해 온 신자들이 만든 마을이다. 20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 옹기가마 6개가 있었으나 모두 없어지고 현재는 1개만 남아 있다.

부창마을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옹기가마는 직접 장작을 피워 사용하는 전통방식의 가마이다. 이곳을 운영하는 안시성 옹기장(전라북도 무형문화재 53호)은 도예학과시절부터 25여 년 째 전라도 전통옹기를 구우며 옹기의 장점을 생활 속에 전파하고 있다.

(사)한국무형유산진흥센터 관계자는“ ‘숨 쉬는 옹기이야기’를 통해 흙의 중요성을 깨닫고 전통 생활 옹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와 환경, 자연, 흙에 대한 중요성을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흙을 만지고 느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서 “한국의 역사와 함께 숨 쉰 옹기의 가치를 체험하고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김제 옹기문화를 알아가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