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6.12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기간에 맞춰 싱가포르 현지에 한국프레스센터를 개소하고 우리 정부 입장을 국내외 언론에 설명하게 위해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현지에 파견한다고 7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북미정상회담 취재 지원을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 주관, 해외문화홍보원 지원으로 싱가포르에 한국프레스센터를 개소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현지 한국프레스센터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약 500석 규모로 운영된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김의겸 대변인 등은 국내에 머물며 청와대 입장을 발표한 계획이다.

이와함께 북미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날까지도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을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초청장은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의 종전논의를 언급함에 따라 곧바로 남북미 정상회담도 기대됐으나, 이번 6.12북미회담에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정확한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북미 정상간 비핵화와 체제보장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뒤 후속 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을 이끌어 내기 위한 시기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외부일정 없이 하루 연가를 내고 지방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정국 구상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