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지역 내 국가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모든 대형 공사에 지역기업 참여가 확대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설계시공 일괄입찰 등 기술형 입찰에 적용했던 지역기업 우대 기준의 적용 대상을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공사까지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공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건설사의 자질을 미리 확인해 입찰 자격을 부여하는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Pre-Qualification)에서 종합 평점과 지역기업 참여 배점을 높여 지역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공사의 경우 PQ에서 상향된 평가 기준을 통과하려면 지역기업의 평균 참여율을 25% 이상으로 올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기술형 입찰에서 지역기업 우대기준이 제정된 이후 새만금 사업에 대한 지역기업의 참여율은 크게 증가했다.
우대기준 적용 이전인 2016년 11월 발주한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건설공사의 경우 지역기업 참여율은 3공구 5%, 4공구 10%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우대기준을 최초로 적용해 발주한 남북도로 2단계 건설공사(기술형 입찰)의 경우 지역기업 참여율은 1공구(2개 컨소시엄) 각 30%, 2공구(3개 컨소시엄) 각 26%, 31%, 51%로 1단계 사업보다 크게 상승한 바 있다.
때문에 앞으로 발주되는 종합심사낙찰제 공사의 경우도 지역업체 참여율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지역 건설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지역기업 우대기준 개정이 전북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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