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유산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통일신라 때부터 1300년 넘게 전라도를 관할하는 관청이 있던 '호남의 상징' 전라감영을 소재로 한 지역문화유산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 지역 내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재청과 전북도, 전주시가 후원하고 전북문화재연구원이 맡아 진행한다.

7일 전주시는 '전라감영을 통해 만나본 고고학'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청소년들이 발굴현장에서 체험학습을 통해 문화유산에 대해 쉽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도록 모의발굴과 현장견학 등의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유물모양 비누 만들기와 유물복원 등 다채로운 고고학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전북문화재연구원은 전주시 소재 중학교와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소년의 집, 소외계층대상 공부방 등 1차로 5개 학교를 우선 선정해 지난 4월부터 1차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으로, 참여를 원하는 학교와 소년의 집, 장애인 학교, 소외계층대상 공부방, 지역아동센터 등 동등 교육기관은 전북문화재연구원 홈페이지(www.jbmy.org)를 참고하거나, 전화(063-272-5897)로 문의한 후 신청할 수 있다.

전북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낯선 고고학을 우리 고장의 문화재와 현장 체험을 통해 알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지역문화유산과 유물 발굴의 매력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를 학생들이 느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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