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과 송재영 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장이 올해 치러지는 전국 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전주시 제공)

우리나라 대표 국악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오는 15일 전주에서 개최된다.

우선, 15일과 17일 이틀간 판소리명창과 명고수, 농악, 무용, 가야금병창, 궁도 등 10개 분야의 예선이 전주 한옥마을 일원에서, 18일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는 본선이 진행된다.

학생 전국대회는 16,17일에 가야금병창, 시조, 어린이판소리 등 9개 분야 예·본선이 진행된다.

전주시와 대회 조직위는 이번 대회의 슬로건을 ‘으뜸, 판을 펼치다’로 정하고, 명실상부 국악계 으뜸이라는 명성에 맞는 최고의 행사로 개최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특히, 국비 2억 원 확보, 대사습천사의 1억 원 넘는 기부금까지 더해져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시와 대회 조직위는 이번 전국 대회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심사위원 추천위원회와 심사위원 선정위원회를 별도 구성했고, 경연별로 예·본선의 심사위원을 따로 둠으로써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이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또 심사위원 선정 시 경연 출연자의 직접제자 및 8촌 이내 친인척을 원천 배제토록 심사회피제 운영을 강화했으며, 청중평가단의 점수를 기존 30점에서 10점으로 조정하되, 전문 심사단의 점수는 기존 70점에서 90점으로 확대했다.

한편, 올해 대회에서는 경연대회 외 4개의 섹션으로 이뤄진 공연 프로그램들도 펼쳐진다.

개막초청공연 ‘전통의 으뜸을 펼치다’의 경우, 총 14개 프로그램 55명이 출연하는 전통국악의 맥을 확인 할 수 있는 자리로, 전주대사습놀이 장원들이 공연을 선보인다.

또, 기획초청공연Ⅰ ‘전통의 미래를 펼치다’와 기획초청공연Ⅱ ‘전통의 역사를 펼치다’, 부대행사 ‘전통의 판을 펼치다’에는 젊은 국악인들을 중심으로 판이 펼쳐진다.

16일에는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밴드 음악(모던판소리)과 전통 가야금의 앙상블 공연(월향), 17일에는 꿈나무 국악관현악단(전주예술고)과 전주지역 두레꾼들이 기를 가지고 노는 민속놀이단(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의 무대가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신인 판소리 마당’이 신설돼 판소리를 전승하고 있는 일반 시민·동호인들의 경연도 곁들여진다

송재영 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장은 “단순한 경연대회가 아닌 전주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신명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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