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민주평화당 정성주 김제시장 후보 캠프의 핵심 인사인 현직 국회의원 비서관이 김제시청 언론 스크랩에 개입해 ‘갑질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본보 지난 6일자 3면>
  지역특성상 공직사회의 평가가 전통적으로 선거 결과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6.13 지방선거를 D-5일 남겨둔 시점에서 캠프 핵심 관계자의 이른바 ‘갑질 논란’은 김제시장 선거의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7일 김제시 공직사회에 따르면 현직 국회 비서관 A씨가 언론 스크랩을 담당하는 시청 간부에게 거칠게 항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A씨의 오만한 행동을 규탄하는 부정적 여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 공무원 B씨는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 후보의 최측근이 벌써부터 시장에 당선된 것처럼 시정에 간섭하는 것은 호가호위의 전형이다”면서 “공무원을 길들이기 하려는 행위를 좌시해서는 안 된다는 기류가 강하게 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 C씨는 “인구 10만명 이하의 중.소도시에서는 공무원이 여론을 좌우하는 주도층이어서 공무원들의 후보에 대한 평가가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 한다”면서 “선거 막판이라는 매우 민감한 시점에서 캠프 핵심 관계자가 중대한 실수를 범해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공직 사회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정렴군’ 행세를 하는 A씨의 행태를 막기 위해서는 공무원 노조 차원의 성명서 발표 등 강력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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