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6.13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 첫 날인 8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2013년 4월 국회의원 재보선 당시 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된 이래 현직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이날 사전투표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참모진들도 동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4일 “사전투표율이 전체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대통령의 사전투표가 ‘투표율 재고’를 위한 것이지,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합류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온 문 대통령은 기표소 앞에서 투표 접근성 개선 등 제대로된 장애인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는 장애차별금지추진연대 회원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유승민.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도 일제히 6.13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12개의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는 필요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의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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