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 귀농귀촌 지원정책이 농촌인구 유입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8일 남원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남원시로 귀농귀촌한 인구는 363가구, 4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3%가 증가했다. 이 중 20~40대가 50.2%로 청년 귀농귀촌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귀농귀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귀농귀촌 전담부서 운영, 홍보체계 구축, 안정적인 정착 지원, 귀농귀촌 멘토 컨설팅 등 남원시의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남원시는 지난 3월과 6월 서울 방배동에 마련된 전라북도 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 수도권홍보관을 운영했다. 수도권홍보관 교육에는 78명이 참가해 남원시의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체험했다.

또한 도시민 초청 농촌체험, 도시민 귀농학교, 여성귀농학교, 산야초학교 등 4개 교육과정에도 모두 108명이 참가해 남원시의 귀농귀농 정책을 이해하고 자신에 맞는 귀농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남원시는 또 찾아가는 홍보활동 및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남원을 알리고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귀농귀촌인들에게 체계적인 기초 영농기술교육과 농업정보를 제공해 이주초기 영농경험 부족 등으로 인한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정착초기 소득기반이 부족한 귀농귀촌인들을 위해 이사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고,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에게 1인당 50만원씩 자녀정착금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주택수리비 최대 500만원, 귀농 농업창업(농지구입, 시설물 신축 등)은 최대 3억원, 주택자금(주택구입·신축)은 최대 7,500만원을 융자지원하고 있다.

귀농귀촌인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거주공간 마련을 위해 주천지구 신규마을 조성사업, 소규모삶터 조성사업, 귀농인의 집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주천지구 신규마을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올해까지 총 41가구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며, 10개 면에 귀농인의 집 11곳을 운영 중이다.

소규모삶터 조성사업은 4~19가구의 귀농귀촌인들이 삶터 조성을 희망할 경우, 최소 5,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해 마을 공동기반시설(상하수도, 도로포장, 오폐수시설 등)을 직접 발주하는 사업. 연중 신청이 가능하며, 현재 21개소가 조성돼 있고 올해 5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라북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체재형 가족실습농장’과 올해 신규로 선정된 ‘귀농귀촌 게스트하우스’는 내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주택 10호, 게스트하우스 1동, 실습농장, 공동창고 등을 조성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이주 의향단계부터 유입, 정착과정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지원을 통해 귀농귀촌인의 성공적인 농촌정착 기여에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특히 원주민과 귀농귀촌인간의 이해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등 주민 화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 귀농귀촌 시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나 농정과(063-620-6361~4)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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