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유권자 4명 중 1명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실시된 사전투표를 통해 권리행사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북 지역의 이번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7.81%로 전국 평균 20.14%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도내 총 유권자 152만7729명 중 42만4883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전남(31.73%)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투표율이다.
이 같은 사전 투표율은 지난 2014년 치러진 제6회 동시지방선거(16.07%)보다 11.74%p 높은 수치고, 2016년 실시된 20대 총선(국회의원 선거) 17.32%보다도 10.49%p 높은 것이다.
하지만, 전국적인 촛불 정국 속에 실시된 지난해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율(31.64%) 보다는 3.83%p 낮았다.
이틀간 이뤄진 사전투표는 첫날(8일) 13.5%의 투표율을 나타냈고, 휴일이었던 둘째 날에는 14.31%를 기록했다.
도내에서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42.14%를 기록한 순창군이었으며, 무주군(41.88%),
장수군(40.5%), 남원시(38.39%), 임실군(37.36%), 진안군(35.60%), 고창군(33.56%), 부안군(32.93%), 완주군(30.29%), 김제시(29.78%), 정읍시(28.42%)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주시 덕진구는 23.36%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고, 군산시(23.89%), 전주시 완산구(24.09%), 익산시(27.70%) 등이 그 뒤를 이으며 전북 평균 아래의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무·진·장·임실을 비롯한 동부권 농·산촌 지역이 높은 투표율을 견인한 반면, 전주시 양 구와 익산, 군산 등 도시지역은 전북 평균 투표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을 나타냈다.
순창군과 전주시 덕진구의 사전투표율 차이는 19.05%p였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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