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가보니··· 우리땅 속살을 만나다

<신정일 '두 발로 만나는 우리 땅 이야기' 시리즈 출간> 이병재 기자l승인2018.06.11l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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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 도성 성곽

  대한민국 도보답사의 선구자 신정일이 전국 방방곡곡을 직접 걸으며 완성한 도보답사기 ‘두 발로 만나는 우리 땅 이야기’시리즈(박하) 가운데 1권 ‘서울’ 편과 2권 ‘경기도’편이 잇달아 출간됐다.
  신정일은 ‘서울’편에 머리말에 이렇게 적었다.

  “서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국보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세계 어느 수도에서 볼 수 없는 한강이라는 넓고 아름다운 강이 흐르고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수락산, 청계산 등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산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5000년 역사 속에 가장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서울, 천천히 어슬렁거리고 소요하면서 역사의 도시 서울을 거닐기 바랍니다.”
  저자가 인구 천만이 넘는 거대 도시 서울을 도보답사기의 첫 권으로 꼽은 것은 우리가 서울의 진가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반도 5000년 역사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해온 서울의 역사를 살펴본 후 해설사와 함께 서울 곳곳을 답사하는 것처럼 구성되어 있다. 먼저 경복궁, 창덕궁 등 조선의 5대 궁궐과 조선왕조의 상징인 종묘를 둘러보고, 조선시대 선비들이 한양도성을 한 바퀴 도는 순성놀이를 하듯 한양도성 성곽길을 걷고, 북한산에서 도봉산까지 서울을 둘러싼 산에 오르고, 서울의 젖줄 한강을 물길 따라 걸으며 강의 변천을 살펴보고, 정동교회를 시작으로 서대문형무소까지 도심 속 근대 유적을 답사한다. 그리고 조선시대 서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알아본 뒤 서울의 중심지 종로부터 서초구 양재동, 강동구 둔촌동까지 각 지역 지명의 유래를 살펴본다. 서울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움과 이곳을 살다간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애환과 사연을 전한다.
  또 경기도는 최근 남북관계 개선으로 인해 지역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경기도 편

  “이 지역은 북한과 첨예하게 맞서고 있지만 통일의 그 날에는 평화로 가는 길목이 될 겁니다. 그런 연유로 수많은 사람들이 휴전선에 조성된 ‘통일을 여는 길’을 걷고 또 걷는 긍 역사의 현장이 경기도입니다. 지금 경기도의 이곳저곳을 답사하며 경기도의 속살을 제대로 알아야 할 시기가 됐습니다.”
  이 책은 1981년 경기도에서 분리된 인천을 포함해 경기 각 지역을 위치와 성격에 따라 8개 장으로 나누었다. 남한강 유역과 남한산성 주변의 여주·양평·광주·성남·하남, 역사 속 수난의 섬 강화도·교동도, 경기 남서부 지역 안산·화성·평택·오산, 한양 남쪽의 큰 도회지였던 안성을 비롯한 이천·용인·의왕·광명, 수원화성에서 서해안에 이르는 수원·안양·과천·부천·인천·김포, 경기 중부 지역 구리·양주·남양주·의정부, 경기 북부 지역 포천·연천·가평,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목 고양·파주 등으로 나누어 경기 지역의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이 지역을 살다간 선조들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진안 출신 신정일은 문화사학자이자 도보여행가. 30년 넘게 우리 땅 곳곳을 답사한 전문가로 각 지역 문화유적은 물론 400곳 이상의 산을 오르고 금강·한강·낙동강·섬진강·영산강 5대 강과 압록강·두만강·대동강 기슭을 걸었다. 우리나라 옛길인 영남대로·삼남대로·관동대로 등을 도보로 답사했으며, 400여 곳의 산을 올랐다. 부산 오륙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동해 바닷길을 걸은 후 문화체육관광부에 최장거리 도보답사 길을 제안하여 ‘해파랑길’로 조성되었고, 그 외에도 소백산자락길, 변산마실길, 전주 천년고도 옛길 등의 개발에 참여하였다.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이사장.
/이병재기자·kanadasa@


이병재 기자  kanada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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