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선진 한우사업 기반시설 구축을 통한 축산 경쟁력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13일 남원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 887농가에서 총 3만4061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이는 도내 전체 사육두수의 9.2%, 전국의 1.0%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전체 농업소득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남원시는 올해 10억200만원(보조 50%, 자부담 50%)의 예산을 투입해 축산시설·장비 현대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후사료 자동 급이기, 수태율 향상에 필요한 발정탐지기, 음용수 확보를 위한 중형관정 외에도 스탄촌, 카우브러쉬, 전동급이기, 원형곤포베일전달기, 화식기, 급이기, 자채장고 등을 지원한다.

또한 장기적 소값 하락으로 인한 한우사육 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양질의 풀사료 재배와 배합기(화식기) 지원을 통해 ‘남원쇠죽한우’를 육성하고 있다.

쇠죽한우 육성 규모는 2015년 13호 1828두에서 2017년 19호 1870두, 올해는 21호 2077두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관내 한우사육 농가의 1등급 이상 고급육 출현율은 84%대로 올라섰다. 종축등록은 2만3500두에서 2만5870두(암 1만7512두, 수 8358두)로 향상됐으며, 사육 규모 100두 이상 농가 수도 83호에서 100호 수준으로 확대됐다.

남원시 관계자는 “축산물 개방 확대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생산성 향상과 경영 안정화를 통해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축산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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