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 비빔밥 '골동반' 재현(=전주시 제공)

"밥을 정히 짓고 고기 재여 볶아 넣고 간랍 부쳐 썰어 넣고 각색 나무새 볶아 넣고 좋은 다시마 튀각 튀여 부숴 넣고 고추가루 깨소금 기름많이 넣고 비비어 그릇에 담아 위는 잡탕거리처럼 계란부쳐 골패쪽 만치 썰어 얹고 완자는 고기 곱게 다져 잘 재여 구슬만치 비비어 밀가루약간 무쳐 계란 씌워 부쳐 얹나니라"

조선 말기 편찬된 고(古) 조리서인 ‘시의전서(是議全書)’ 문헌에 나오는 우리나라 최초의 비빔밥 ‘골동반(骨董飯)’에 대한 설명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골동반’에 대해 고찰하고 그 맛을 재현하는 “조선의 음식을 만나다, 골동반 이야기”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국제요리학원 정정희 원장이 진행하며, 조선시대 식문화, 시의전서 속 골동반과 현재의 비빔밥, 골동반 재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 2회차로 구성된 이번 교육은 회차별 3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22,23일 오전 10시 전당 3층 조리체험실 ‘시루방’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교육은 18일까지 선착순 모집하며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전당 홈페이지(http://www.ktcc.or.kr)를 참고하면 된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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