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남북체육회담을 앞두고 익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북한선수단 초청문제가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전북도 및 익산시 등에 따르면 오는 10월 익산에서 개최되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북한팀을 초청하는 역사적인 남북체전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팀 초청이 성사될 경우 정식종목보다는 경기 종목별 단체 시범단과 응원단, 예술단 등 친선경기로 초청범위를 설정할 방침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 탁구, 축구, 배구, 농구, 배드민턴 등 5개 종목 100여 명 규모로 북한선수단 초청을 비공식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따라서 초청 성사여부를 가름할 남북체육회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남북체육회담의 핵심 안건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직접 언급된 ‘아시안게임 공동 진출’과 ‘통일농구’지만 이 밖에 어떤 논의가 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 관계자는 “미국과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역사상 처음 만나 비핵화와 적대 관계 해소라는 큰 틀에 합의함에 따라 향후 남북 대화 흐름도 탄력을 받게 돼 북한선수단 초청문제가 성사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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