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도교육감 "전북교육, 교육청정지대로 완전히 자리잡도록 할 것"

이수화 기자l승인2018.06.13l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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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도민 여러분들께 세 번째 교육감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당선이 확실시되는 순간 김승환 전북교육감 후보는 “과거 타인 몫을 내 몫으로 챙기는 세력이 있을 때 기회가 없어 숨죽여 지켜봤습니다. 이후 원칙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던지는 사람을 찾았으나 발견하기 어려웠고, 능력과 별개로 교육감직이 저에게 부과된 몫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그들이 수십 년 동안 누린 걸 제가 깨려 했을 때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그럼에도 당시 저는 엄청난 반전을 이뤘고 교육감직을 기꺼이 감당했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8년 예외 없이, 원칙대로 해 왔고 그게 얼마나 험난하고 위험한 건지 그 길을 걸어본 사람만이 알 겁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역풍이 1년 가까이 태풍처럼 몰아쳤으나 우리는 다시 놀라운 생명력을 얻었습니다. 도민들은 이전 세력의 역류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밀어냈습니다. 아이를 제대로 키우려는 도민들의 열망이 일군 결과입니다. 이 순간 민주진보교육의 횃불은 누구도 끌 수 없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지방자치 역사상 첫 3선 광역단체장 대한 감회도 나눴다. “저는 다시 교육감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도민의 선택은 저에 대한 신뢰의 표현인 동시에 막중한 책임의 부과입니다. 엄중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선거 현장은 어땠을까. 답을 찾았다고 했다. “44일 간 따뜻한 눈빛과 손길도 만났지만 싸늘한 반응 앞에 서기도 했습니다. 교육감직에 있을 때 미처 듣지 못한 걸 듣고 알지 못한 걸 알게 됐습니다. 선거가 득표과정이자 교육감으로서 학습과정이었습니다. 지난 8년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가령 시골 어르신들이 저를 알아보고 격려해 주실 땐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그 분들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여러 번 고발당하는 등 고생 많이 하고 잘 했다고 말씀하실 때 가슴이 찡하기도 했습니다. 현장과 더 깊게 교류하는 교육감이 돼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선거 과정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원칙적으로 깨끗하게,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선거를 치렀습니다. 선거혁명이라 할 만 합니다”라고 했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전북교육을 선명하게 제시했다. “선거유세를 하면서 미래혁신교육의 요람, 민주진보교육의 출발 전북이 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낱 정치와 인기를 위한 말이 아닙니다. 8년 경험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정말 그렇게 만들 겁니다.”

이어 “이제 우리 가슴에 품을 건 딱 하나 아이들입니다. 우리 모두가 교사이자 안전지킴이가 돼 그들을 지켜야 합니다. 전북교육을 교육청정지대로 완전히 자리 잡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별과 특권 없는 교육, 모두가 골고루 혜택을 누리는 교육정책을 펼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정책으로는 △학생 인권감수성 교육△교권 보호△인사 공정성과 투명성△혁신학교 강화△4차산업혁명시대 대비 탄력적 학교교육과정 운용△참학력 신장을 언급했다.

“나의 인권이 소중한 만큼 타인의 인권도 소중하다는 인권 감수성이 우리 학생들의 의식과 몸에 온전히 스며들도록 하겠습니다. 교사 인권과 권한이 침해당하는 일이 없도록 실질적인 제도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침해가 발생할 경우 구제와 치유를 위한 대책도 제대로 마련하겠습니다.”

덧붙여 “지방공무원 인사에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하고 그들의 권익을 향상하는 데도 강도 높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혁신학교 나비 효과가 모든 학교에 퍼져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전북교육이 대한민국 혁신교육 본보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아이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지혜롭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학교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찾겠습니다. 배움과 삶이 유기적으로 일체하도록 돕는 참학력을 키우는 일에 교육청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현장교사들의 전문적이고 자유로운 의견을 폭 넓게, 충분히 듣겠습니다.”

김 후보는 “저를 18대 전북교육감으로 선택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교육공동체 구성원 여러분들과 교육혁신 하겠습니다. 시민이자 미래공동체 주역인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키우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현하도록 최선, 최대로 지원하겠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이수화 기자  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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