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총 유권자의 65.3%가 이번 6.13 지방선거에 참여하면서 지난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23년 만에 최고 투표율을 나타냈다.
특히, ‘마의 벽’으로 불리는 지방선거 투표율 60%를 훌쩍 넘어서며 전국 평균 투표율(60.2%) 상승을 적극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북지역 최종 투표율은 65.3%로 전남(69.3%)과 제주(65.9%)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다.
이날 도내 총 유권자 152만7729명 중 99만7228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장수군이 82.7%로 가장 높았고, 순창군(81.0%)과 무주군(80.5%)이 80%대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임실군(77.4%)과 진안군(76.4%), 고창군(74.0%), 남원시(73.7%), 부안군(71.7%), 김제시(69.0%), 완주군(67.3%), 정읍시(67.0%) 등은 전북 평균(65.3%) 투표율을 웃돌았다.
반면, 군산시는 60.2%를 기록하며 전북지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나타냈고, 전주시 완산구(61.8%), 전주시 덕진구(62.1%), 익산시(62.4%) 등은 전북 평균 아래의 투표율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경합지역 및 동부권 농촌 지역들의 투표율이 높았던 반면, 전주시를 비롯한 도시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인 것이다.
아울러 순창군과 무주군, 남원시 등은 본 투표보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지난 1995년 1회 때가 73.7%로 가장 높았지만 2회 57.8%(1998년), 3회 55.0%(2002년) 등 하락세를 보인 뒤 4회(2006년) 57.9%, 5회(2010년) 59.3%, 6회(2014년) 59.9%로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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