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무소속 반란을 이끈 무주군수 선거에서 황인홍 후보 4년 동안의 와신상담이 화제다.

황 후보의 승리는 정당의 지지도가 아무리 높아도 지역민 스킨십 없이는 유권자의 표심을 얻을 수 없다는 선거진리를 다시 확인케 했다.

황 후보의 이번 승리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제외하고 정세균 전 의장을 중심으로 유명 국회의원이 총출동하며 당사가 무주로 이전했을 정도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백경태 후보를 적극 지원했고, 여기에 송하진 지사도 두 차례 무주에서 민주당 백경태 후보를 지원유세를 펼쳤지만 민주당의 총공세를 이겨낸 값진 것으로 풀이된다.

황 후보는 민주당 파상유세에도 불구하고 무소속 바람은 흔들리지 않았고 막판까지 유지되면서 그동안 4년간 구두를 단 한번 신어본적 없이 지역 곳곳을 돌며 지역민심과 함께 했다는 정치적 신뢰의 승리라는 평가다.

황 후보는 4년 전 황정수 군수에게 패한 이후 6개 면을 돌면서 지역의 소소한 현안과 문제점을 경청하고 해결책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어려운 시기 수행을 자처한 김병웅씨와 함께 지역민 애경사도 빠지지 않았고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황 후보는 부도난 농협을 정상화와 이익을 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농민이 땡볕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농협과 정부 관련 기관의 도움으로 받아 전량 팔아줘야 한다는 강한 의무감을 가지고 대책과 공약에 반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4년 전 후보시절에도 송하진 지사의 삼락농정의 핵심인 제값 받는 농산물과 같은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농산물 판로 책임을 내세우며 농민의 호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황 후보는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시급한 것으로 소아과 병원과 교육 해결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공약 첫 머리에 올렸다. 소아과 병원과 교육은 무주를 지키는 첫 번째 중요하다는 것으로 임기동안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여기에 무주 선거는 황정수, 홍낙표 군수처럼 한 번의 고배를 마셔야 군수가 될 수 있다는 징크스를 재차 확인됐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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