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제공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음식문화가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에 소개됐다.

전주시는 러시아 언론사인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가 최근 기획보도를 통해 전주를 ‘말이 필요 없는 음식의 수도’, ‘전통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도시’, ‘풍요로운 음식의 고장’으로 러시아 전역에 소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지난 1925년 설립된 러시아 최대 미디어사로, 이번 기획보도는  미식기행 전문기자인 ‘레오니드 자로프’ 편집국장이 지난 3월 전주를 방문해 취재한 내용이 담겨있다.

자로프 편집국장은 전주를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된 ‘요리의 수도’라고 소개하며, 궁중음식과 전주비빔밥 등 전주의 대표적인 음식들을 꼼꼼히 소개했다.

특히, 전주의 궁중음식에 대해 ‘아름다울 美’ 한마디로 표현하며, 맛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식기와 플레이팅 등 색상의 조화까지 극찬 하고 “왕이 된 느낌”이라는 소감도 덧붙였다.

전주비빔밥 음식점에 대해서는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 전주의 육회비빔밥은 환상적”이라고 설명 했다.

또 국제한식조리학교는 “전주가 바로 조리학문의 성지”라며 학교에서 본 볏짚에 싸여있는 메주 등을 보며 “최신식 장소 속 자연주의 농장”이라고 소개 했다.

필자는 술을 좋아하는 러시아인들을 위해 소주와 막걸리, 본인이 ‘최고의 술’로 평가한 전주이강주는 물론, 한국의 주도까지 설명하며, 콩나물국밥으로 해장한 경험들도 소개했다.

박순종 부시장은 “남북관계가 순항하는 시점에서 러시아가 전주에 관심을 보였다는 것은 매우 기념적인 일”이라며 “향후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오게 될 러시아 등 유럽인들을 맞을 준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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