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제공

전주시가 농촌마을 주민들의 교통복지를 위해 추진한 ‘모심택시’ 서비스의 성과가 톡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마을 어르신들을 모시러 간다’는 의미의 모심택시는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이동권보장과 이동편익 등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시가 마련한 맞춤형 교통서비스이다.

지난해 4월부터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거나,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승강장까지 거리가 800m 이상인 마을,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3시간 이상인 5개동 20개 마을에서 시행중이다.

전주시는 지난 4월까지 13개월 간 모심택시가 총 1만2,410회(60회/일) 운행되고, 농촌마을 주민 1만4,853명(55명/일)이 이용했다고 14일 밝혔다.

모심택시는 시행 초기인 지난해 4월 한 달간 이용객이 800여명에서 현재 월간 1,450여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용객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9일간 모심택시 운행마을을 방문해 모심택시 이용객 132명을 대상으로 이용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매우만족 101명(77%), 만족 23명(17%), 보통 8명(6%)으로 응답해 전체 응답자의 94%가 모심택시에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만족이유로는 운전자친절(40%), 노선형 운행(27%), 전통시장·병원까지 운행(26%)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경우, 집 앞에서 승·하차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무거운 짐 운반 시 도움을 주는 등 운전자의 친절에 대해 크게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했다.

이용객은 연령별로 70대 이상(68%), 50~60대(21%), 10~20대(11%)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목적은 어르신들의 경우, 병원치료나 전통시장 장보기 등을 위해, 학생들은 아침시간대 통학을 위해 이용했다.

택시 1대당 2000원인 이용요금 만족도에 대해서는 매우만족 80명(61%), 만족 39명(29%), 보통 13명(10%)으로 응답해 90%가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운행시간과 횟수, 운행 노선 조정 등을 실시하는 등 모심택시의 이용만족도를 제고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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