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성적표에 전북도내 국회의원 '희비'

김형민 기자l승인2018.06.14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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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의 6.13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도내 국회의원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소속 정당을 떠나 지역구의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 어떠한 성적표를 올렸는지를 놓고 지역정가의 냉혹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번 지선 결과가 오는 2020년 4월로 예정된 21대 총선의 모의고사 격으로 해석되고 있어 정치권은 더더욱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먼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북 텃밭을 탈환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춘석(익산갑),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의원은 전체적으로 당의 분위기가 상승기류를 탈 것으로 보여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특히, 안 의원의 경우 4곳의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무주군수를 제외하고 3곳을 얻어 정치력과 함께 잠재력을 증명해 보였다.

이춘석 의원도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다. 사무총장을 맡아 중앙과 지역을 오가며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승리하는데 크게 일조했기 때문. 다만, 자신의 지역구인 익산시장 선거에서 시장직을 탈환하지 못했고, 그의 정치적 위상으로 볼때도 다소 ‘뼈아프다’ 할 수 있다.

5명의 현역을 보유하고 있는 민주평화당 소속 도내의원들의 성적표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기초단체장 2석을 얻는데 그쳐 체면을 구긴 상태이지만 고창군수를 당선 시킨 유성엽(정읍.고창)의원과 6명의 기초의원을 당선자를 배출한 김종회(김제.부안)의원의 경우 역대 최악의 선거분위기에서도 가능성을 봤다는 점에서 선방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쉬움은 남지만 다음 총선을 기대할 수 있는 나름의 안전판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인 것이다.

또 당 대표를 맡고 있는 조배숙(익산을)의원은 익산시장을 방어하는데, 김광수(전주갑)의원도 2명의 기초의원을 당선시켜 일단 최악까지는 아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당내 중진이자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정동영(전주병)의원의 경우 기초단체장, 그리고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에서 단 1석도 얻지 못해 완벽하게 체면을 구겼다.

바른미래당 소속 도내의원들의 상황은 더욱 암울해 보인다. 김관영(군산)의원의 경우 23명을 선출하는 군산 시의원 선거에서 겨우 2명을 당선시키는데 만족해야 했고, 정운천(전주을)의원도 1석의 기초의원도 배출하지 못했다.

여기에 이들 의원들의 경우 정당득표율에서도 정의당에게도 밀리면서 다음 총선을 앞두고 어떠한 형태로든 정치적 선택지를 찾지 않고서는 고난의 일정을 이겨내야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이밖에 도내 유일 무소속 이용호(남원.순창.임실)의원은 임실에서 무소속 심민 후보를 당선시키는데 일조했으나, 광역 및 기초의원에서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특별취재단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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