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에 성공한 뒤 14일 업무에 복귀한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8년 간 함께 일하는 이들에게 맡기는 걸 많이 했다. 신뢰하고 기다렸는데 3기부터 더 크게 맡기려 한다. 학교장 중심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북교육청이 주도해 온 유초중등교육 권한배분과 남북교육교류를 나눴다. 김승환 교육감은 “지방교육자치는 문재인 정부 공약이다. 교육권한을 배분하면 학교가 자유로워지고 아이들의 삶 속 자유로움이 커질 거다”라며 “교육부 관료들이 시간을 끌고 있지만 대통령이 가만있지 않을 거다. 여의치 않다면 내가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교육청은 이명박 정부에서 유일하게 남북교육교류 기금을 조성했다. 8년 간 모은 8억 5천만 원은 아이들에게 맡겨야 한다. 평화통일을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기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거과정에서 쟁점이 된 학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교육감은 “전북의 성적 꼴찌는 정치적 프레임이다. 벗을 때가 됐다”면서 “참학력을 핵심으로 학교급별 학력을 도울 거다. 특히 일반고 역량을 강화하고 초1년에겐 첫걸음학교, 학습이 더딘 이들에겐 느루동행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김 교육감은 “전북교육이 한 눈에 들어오고 전체흐름을 읽는 감각이 생겼다. 시행착오는 적고 가속도를 밟는 시기다. 그래서인지 3선에 대한 두려움보다 기대감이 더 크다. 어떤 멋진 교육정책을 펴갈지 기대해 달라”고 마무리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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