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도내에서는 국악, 서양음악,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대금과 바이올린이 어울리고 피아노가 설장고와 흥겨움을 같이 한다. 또 관람객이 참여하는 신개념의 마술놀이도 관심을 끈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의 상설공연 ‘여자들 피리피그-아일랜드 전통음악과 한국 전통음악의 만남’이 16일 오후 3시 예음헌에서 펼쳐진다.
  대금, 아이리쉬 휘슬, 바이올린, 피아노, 퍼커션으로 구성된 ‘여자들 피리피그’는 아일랜드 전통음악과 한국 전통음악의 만남을 통해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주고자 결성되었다. ‘여자들 피리피그’는 2015년 미니앨범 발매를 계기로 불후의 명곡, 삼대천왕, 삼시세끼, 알쓸신잡, 집밥 백선생 등 인기 TV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삽입되며 인지도를 쌓아 왔으며, 특히 아이리스 휘슬의 매력적인 음색을 바탕으로 한 아일랜드 전통음악과 한국 전통음악을 조화롭게 구성하여 차별화된 연주로 주목 받고 있는 단체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총 6곡을 선보인다. 첫 오프닝은 아일랜드 전통 멜로디를 흥겹게 편곡한 “Morrison's jig"로 시작해서  아이리쉬 휘슬의 매력을 풍부하게 담은 ”Drowsy Maggie“, 영산회상의 멜로디를 조화시킨 ”그들의 영산회상“, 삼청동의 고즈넉한 풍경을 담은 ”삼청동 타령“과 아일랜드 지역의 아픔을 담고 있는 모아이 석상에서 영감을 받은 ”Moai“, 마지막으로 앞으로 나아갈 길의 기대와 설렘을 표현한 ”What will be there“ 등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무대가 펼쳐진다.
  ▲국립전주박물관 야간개장 문화행사로 마술공연 ‘익스트림 벌룬쇼’를 16일 오후 6시 전주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1인 광대인 ‘해피 준(임세준)’이 선보이는 풍선마술을 기반으로, 신기하고 재미있는 다양한 마술을 통해서 일상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웃음보따리를 선물한다.
  모든 프로그램이 관람객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이번 공연은 공연자와 관람객이 함께 만드는 신개념 무대를 만날 수 있다.
  1막 ‘광대의 마술’은 테이블 장미 마술과 양철통으로 동전받기 마술, 관객과 함께하는 웨딩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하며,
  2막 ‘익스트림쇼’는 거대한 풍선 안에 사람이 들어가는 퍼포먼스와 풍선아트를 관객들에게 나눠주고, 같이 만들어보는 시간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이 지난해 선보였던 종합예술공연 ‘디스 이즈 잇(THIS IS IT)’에서 관람객에게 가장 호응도가 높았던 풍선 마술을 다시 공연하는 것이다.
  ▲ 2018 오정선 피아노 이야기 ‘O! Sole Mio 릴테이프 녹음기와 설장고’는 1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연주회는 지난해 작고한 그녀의 부모님을 회상하며 헌정하는 무대. 이에 맞춰 프로그램도 부모님과의 추억이 담겨있는 곡과 회상하며 작곡된 위촉곡으로 구성했다.
  가장 중심을 둔 곡은 초연인 장상영 작곡가의 작품 <함옥심의 ’흥‘>이다. 이 곡은 전북무용학과를 졸업ㅎ고 활동중인 소화의 설장고와 함께 한다.
  오정선은 전주대학교 음악교육학과와 전북대학교 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했고 전주대 객원교수, 숙명여대 대학원 피아노교수학과 외래교수, 전주예고, 전주예술중 영재원에 출강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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