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 컨설팅을 실시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내 에너지다소비 중소기업의 합리적인 에너지 이용방안 제시 및 에너지이용 효율 향상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에너지진단·개선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96%인 우리나라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비중이 높은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에너지절감 활동이 필수적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과 달리 에너지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대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감축이라는 Post-202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에 도는 전북지역 경제 활성화 및 현장 밀착형 사후관리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도내 소재 에너지진단 전문기관을 통해 진단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에너지진단 전문기관에서 해당기업의 현장을 방문해 에너지소비가 높은 보일러·열수송설비·공기압축기·펌프·조명설비에 대한 에너지효율을 진단한다.

또 에너지절감 개선방안을 도출해 시설을 개선토록 비용의 일부를 한국에너지공단 심의회의를 거쳐 지원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 지원을 받게 되는 기업은 2017년 에너지사용량이 2000toe미만인 중소기업체 중 도내에 등록된 기업으로, 익산시 등 5개 시·군 소재 총 8개 기업이다.

성종율 전북도 산업진흥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장 업무진행 실태점검 및 진단 결과 도출된 개선방안을 공유하고, 해당 중소기업에서 맞춤 진단 개선안을 실행할 수 있게 절약시설개선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에너지 절감효과 성과를 달성해 기업의 에너지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주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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