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로 전환됐다.

더욱이 시중 금리가 상승기로 접어들면서, 가계대출 상환 부담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4월중 전북지역 금융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24조 576억 원으로 전월말 대비 1410억 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도내 가계대출은 1월(1028억 원)에서 2월(1256억 원) 증가규모가 확대된 이후, 3월(-543억 원) 감소했지만 4월(1410억 원) 다시 증가로 전환됐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잔액이 11조 637억 원으로, 3월(-186억 원)에서 4월 550억 원으로 증가규모가 큰 폭 늘었다.

이와 함께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대출이 포함된 기타대출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3월 기타대출 증가규모는 -357억 원에서 4월 860억 원로 뛰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이 10조 4291억 원(43.4%), 비은행예금 취급기관 13조 6285억 원(56.6%)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도 증가폭이 큰 폭 확대됐다.

4월 도내 금융기관 기업대출 잔액은 21조 7273억 원으로 전월말 대비 2173억 원 증가했다.

이는 3월 기업대출 증가규모인 147억 원에서 크게 증가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대출종류별로는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모두 증가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 17조 2792억 원(79.5%),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4조 4481억 원(20.5%)으로 집계됐다.

한편, 4월 도내 금융기관 여신은 전월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3월(-501억 원)에서 4월 4268억 원 증가규모가 확대됐으며,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은 증가로 전환(-1785억 원→+1448억 원),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1284억 원→+2820억 원)됐다.

반면, 도내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2조 7459억 원→+1조 5354억 원)됐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2조 2235억 원→+1조 2243억 원) 및 비은행 예금취급기관(+5224억 원→+3111억 원) 모두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박세린기자․iceblu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