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상습 침수 농경지 해소와 안전한 영농 환경 구축을 위해 정부로부터 대규모 국비 예산을 확보해 냈다.
도는 18일 농식품부로부터 배수개선사업 신규착수 7지구와 기본조사 4지구 등 총 11지구가 선정돼 국비 1381억 원을 확보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해당 사업에 대한 도의 끊임없는 필요성 제기와 논리개발·설득의 결과로 평가되며, 배수장·배수문·배수로 등의 설치로 매년 우기 시 반복되는 저지대 농경지 침수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규 설계 착수 7지구는 군산 옥서와 익산 황등, 김제 평사·옥서, 임실 호암, 고창 대장, 부안 마포지구로 올해부터 향후 5~6년 간 국비 916억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도는 연내 면밀한 현지 조사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세부설계를 완료한 후 내년 초 용지보상 및 공사를 착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올해 기본조사 대상지구로 확정된 익산 화산2와 남원 서천, 완주 삼례, 부안 동진1 지구는 농식품부에서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해 기본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1~2년 소요)이다.
이곳은 기본계획 수립 완료 후 사업 우선순위 검토 등을 거쳐 신규 착수지구로 선정하게 된다.
아울러 지난해 신규 착수된 5지구는 전지구에 대해 연초 세부설계를 완료하고, 공사를 착수했으며 현재 원활하게 사업 시행 중이다.
이에 확보된 예산을 조속히 집행하고 건실하게 시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영농 환경 개선에 기여할 방침이다.
강승구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이번 성과는 최근 기후변화에 대비해 논에서의 재배 작물이 다양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 상습침수 지역 해소 및 안정적인 영농이 가능하도록 중앙부처에 지속적 건의를 통한 결과”라며 “민선 7기 삼락농정 시책을 꾸준히 실현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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