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핵심 농업기술 보급을 통해 남원농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51개 사업에 34억원을 투입해 핵심기술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급격한 기상 변화에 따른 벼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예방중심의 육묘상처리제사업과 항공방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동방제 뿐만 아니라 예찰 및 현장지도 활동을 강화해 남원쌀의 고품질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기술 응용 및 첨단 ICT기술을 활용한 신기술도 보급도 추진한다.

ICT기반 첨단기술을 활용한 명품농산물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스마트 농업기술과 탑프루트·탑과채 생산기술을 확대 보급하고 있다.

지역특화 사업인 미꾸리 산업도 집중 지원하고 있다.

남원시는 전국적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는 남원추어탕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시·군 창의사업 10억원과 해양수산부의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사업 70억원을 확보한 상태. 이를 통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미꾸리 양식기술 정립과 양식농가 육성, 미꾸리 대량생산을 위한 양식단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 또 최신 양식기술인 BFT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미꾸리 무환수 양식기술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농업인 가공사업장 품질향상과 소규모 창업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소규모 창업지원은 현재 송동면에 복숭아 생즙 생산을 위한 가공장비 구축이 진행 중이며, 농업인 가공사업장 품질향상 사업도 헛개·오가피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위생장비, 포장개선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또한 소규모 농산가공 활력화지원 사업으로 부각 생산장비라인 구축과 HACCP인증 지원(이백면), 오디·산수유 식혜 신제품 개발(주천면)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베리류 가공 상품화 시범사업(운봉읍)을 통해 산지에서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든 농산 가공품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대기업 생산 제품의 틈새를 공략할 계획이다.

지역농업 특성화와 춘향愛부각 6차 산업도 추진한다.

2016년 농촌진흥청 지역농업특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6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1시·군 1특산물(부각) 육성을 위한 1차 농산물 생산, 가공안정화, 수출기반 조성에 필요한 기술·교육·예산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현재 남원시 관내 부각 가공업체는 총 18개소로, 70여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강소농 교육 및 친환경 축산신기술 보급도 지원한다.

중소규모의 농업경영체 실천을 위해 강소농 54명을 선정 육성하고 있으며, 축산악취 민원 해결과 고품질 친환경농산물의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400㎡ 규모의 미생물배양센터를 신축중이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 이환중 소장은 “부자 농촌건설과 미래 먹거리 사업을 위해 과학영농을 보급·실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각종 신품종 및 신기술 보급을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들이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지도사업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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