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고추 재배농가의 바이러스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0일 완주군은 고추 재배농가에서 바이러스 피해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농가의 세심한 관찰과 방제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발병은 최근 기후가 온난화되면서 더 확산되는 추세로 따뜻한 겨울은 매개충의 월동개체수를 증가시키고 재배기간 중 고온은 해충의 세대가 짧아져 결과적으로 매개충 밀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고추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등 6종이 있으며 주로 진딧물, 총채벌레에 의해 전염 확산된다.

최근 고추에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는 총채벌레에 의해 전염되는데 꽃 아래에 흰 종이를 놓고 털었을 때 기어 다니는 작은 벌레로 확인할 수 있다.

바이러스 방제약은 현재까지 개발된 것이 없어 매개하는 해충을 방제하는 것이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효율적인 해충방제를 위해서는 작물재배지 뿐만 아니라 주변 두둑에도 방제를 해야 하며 잡초제거에도 힘써야 한다.

바이러스 병징이 심한 경우 뽑아버리는 것이 확산방지 측면에서 효율적이고, 약한 경우에는 수세회복을 위한 양분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줘야 한다.

김중옥 완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바이러스 진단 키트로 현장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심증상 발견 시 정확한 확인을 위해 현장확인을 요청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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