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보건소(소장 김재광)가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며 주의를 당부했다.

익산시보건소는 올해 1월부터 5월말까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으로 확인된 46명의 양성 환자 중 사망환자는 모두 8명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5명(사망1명)에 비해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건소는 SFTS 환자 중 대부분은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여자 15명(77.8%), 남자 4명(22.2%)이었고 주로 낮은 자세로 농작업, 임산물 채취 등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38℃~40℃의 고열과 오심·구토·설사·식욕부진 등 소화기증상 등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SFTS는 예방백신과 표적치료제가 없어 농작업, 풀 접촉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SFTS 감염자 가운데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박귀순 과장은 “야외활동 시 긴 옷 및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 등을 사용하여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후 샤워, 목욕 등이 필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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