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도심을 흐르는 건산천 일대에 유입된 생활하수로 인해 주민들이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산천은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에서 발원해 진북동에서 전주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시는 이 구간 중 지난 2012년부터 금암동 팔달로 북문교와 건산천 복개종점(430m)을 잇는 노송천 프로젝트 2단계 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구간 내 하천바닥의 퇴적물을 걷어낸 뒤 수질정화식물을 식재하고 생태 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지난 2017년 5월 모든 공사를 마무리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현재 건산천은 노송천 프로젝트 2단계 사업 완공 이후 지류 하수관거 미정비로 강우 시 하천내에 생활하수가 유입돼 수질오염에 따른 주민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강우 이후 하천 내 유입된 생활하수의 침전물이 징검다리와 소 등 생태하천 복원시설 에 정체돼 악취가 발생하고, 해충서식 등으로 하천환경을 저해하는 실정이다.  

이는 당초 건산천 생태하천공사 이전에 미리 하수분리를 하는 하수관거 공사를 완료하지 못한 데 따른다. 

이와 관련, 시는 건산천 이끼제거 등 하상준설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의 생활여건을 개선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달말까지 건산천 복개 종점에서 금암동 (구)아크로웨딩컨벤션 앞 800m 구간에 하상준설(워터제트크리닝)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평상시는 생활하수 전량이 차집관으로 유입되나 강우시에는 우수와 오수가 혼합돼 하천내 유입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하상준설 사업을 추진하고, 수시로 강우 이후에 건산천 내 부유물질 제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김선흥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