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대한민국 힐링 여행 1번지’로 가꾸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중앙과 지방정부의 일관된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전북만이 가지고 있는 우수 산림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과 지역 주민의 소득 창출이 함께 이뤄져야 하고, 시대적 관심 및 필요성이 대두되는 ‘힐링’, ‘치유’를 위한 생활거점형 개발 방식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북도 삼락농정위원회 산림분과위원회(위원장 양용택)는 20일 ‘대한민국 힐링 여행 1번지’ 구축을 위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힐링 여행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새만금수목원, 신시도자영휴양림 등을 도내 다양한 산림자원과 연계해 활용도를 높이고, 산림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중앙부처와 학계, 산림휴양문화계 등 각계 전문가들은 산림청의 산림복지 정책방향과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특화 방안, 전북 산하 가꾸기 방안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 정책제언 등을 공유했다.
국토연구원 박종순 연구원은 “산림치유의 개념 및 필요성을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비교분석해 전북지역의 특성을 반영함과 동시에 지역 주민의 일자리·소득과 연계된 국립산림치유원 조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삼락농정 산림분과 양용택 위원장은 “생산자인 지역 임업인들이 주변에서 생활하면서 소득을 창출함과 동시에 치유와 힐링을 그 안에서 찾는 생활거점형 개방방식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대 이창헌 교수는 중장기적 틀 안에서 산림청 등 중앙정부와 전북도의 일관된 정책 추진을 강조하며, 다른 휴양시설과의 차별화 된 지역의 특수성을 부각시킨 시설 조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도 이승복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여러 제안사항을 중점 검토하고 앞으로도 각계 전문가와 현장 임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전북을 다양한 산림자원과 연계한 휴양·치유시설의 메카로 조성, 대한민국 힐링여행 1번지고 가꾸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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