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해외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알짜역할을 하고 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이후 경색된 한중관계에 따라 전북도는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관광객 유치에 나선 결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중관계가 지난해부터 복원되면서 그동안 전북도 등 지방정부와의 교류 추진도 재가동되고 있다. 전북은 군산-중국 스다오(石島) 노선이 오는 7월부터 매일 왕복을 할 수 있는 주 6항차 운항으로 ‘데일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단체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예상된다.
전북도는 중국관광객이 막히면서 발 빠르게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으로 나섰다. 중국 중심에서 탈피해 일본과 동남아 시장 확대 추진하면서 외국 관광객이 꾸준히 전북도를 방문하고 있다. 전북에 오는 외국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원인은 전북도 해외관광 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외국 여행객 유치 시장 확대=전북도는 올해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초점을 두었다. 특히 문화와 스포츠 뿐 아니라 단체 관광객 유치 등 분야와 관계없이 많은 외국 여행객이 전북을 찾도록 했다.
전북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에 해외관광박람회와 설명회, 팸투어 등으로 가장한국적인 전북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현지에서 맞춤형 상품을 홍보하며 현지 마케팅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치른 전북도는 태국 공주컵태권도대회에 참석해 태권도 연계 주요관광지와 체험여행상품과 태권도 종주도의 위상을 알렸다. 이 뿐만 아니라 태국한국문화원에서는 전북도의 전통공연을 높이 평가해 태국 현지 학교 방문 전북도를 알리는 계기로 만들었다.
전북도는 올 2월 중국 청소년 글로벌 한류 및 전통문화 체험을 시작으로 하와이 FIT관광객 전북관광, 미국 워싱턴 한스 고국방문단 전북도 여행, 하와이 관광단 문화체험 행사 등이 줄이었다.
중국과 일본관광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석도훼리 연계 중국문화교류단 유치와 중국 청소년 글로벌 한류 체험 등 참가 인원이 많았다.
일본인 전북여행은 중국과 다르게 정치와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히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전통문화 체험단은 3월 376명, 5월 299명 등이 전북에서 여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이외에도 미국, 베트남, 홍콩, 프랑스, 태국, 스웨덴, 영국,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268명이 상반기에 전북을 다녀갔다.
△홍보마케팅이 주효했다=국제공항도 없는 전북도에 그나마 외국 여행객들이 자주 찾도록 만든 것은 해외홍보마케팅이 있었기 때문이다. 해외홍보마케팅은 외국 여행객들이 전북을 찾는 첫 걸음이다. 팸투어와 촬영, 세일즈 등을 통해 전북을 소개하고 여행사를 통한 전북관광상품을 알리는 효자역할이다.
전북도 해외홍보마케팅은 올 상반기 평창 동계올림픽을 연계한 중국 산동성 제남시 관광설명회, 계정상품 홍보 및 해외 자매우호지역 확대를 위한 인도네시아 세일즈콜, 전북현대 프로축구단 AFC조별리그 일정 및 광저우 홍보마케팅을 가졌다.
동남아 시장 확대차원에서 전북도는 싱가포르 관광설명회, 인도네시아수마트 정부관계자 방문을 추진했다. 전북도는 베이징과 찡다오 스포츠 관광상품 세일즈, 일본 현지에서 방영된 고독한미식사 촬영, 필리핀 여행객 계절상품 팸투어, SIT 브랜드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2018 WBC 행사 유치 및 전북관광 행사 등을 치러냈다.
올해로 3년 째 교류전을 갖는 전북현대와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유소년 팀 경기는 전북현대와의 협력관계에서 시작됐다. 올 4월에 다녀간 가시마 앤틀러스 유소년 팀은 전북 유소년 선수들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축구뿐만 아니라 서로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도 함께 가졌다.
△단발성이 아닌 지속 정책 결실=전북도는 올 하반기 국제청년을 주 대상으로 하는 교류행사와 포럼으로 국제청년관광도시 전북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군산항을 통한 군산-증국 스다오 간 노선의 6항차 증편으로 전북 경제 활성화와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는 해외전통문화체험단 및 교류단 유치를 지난 2014년부터 해오고 있다. 단순 자연경관을 즐기는 여행상품에서 전북도 판소리, 한복, 한옥, 한식 등 체험 중심의 상품을 통한 일본 및 구미권 등 다양한 관광객 유치하고 있다.
일본 상품은 일본 단카이 세대 중심으로 하여 진안마이산, 전주한옥마을, 정읍내장산(단풍), 익산백제역사유적지구(선택상품)를 연계하여 체험(판소리, 한복 등) 여행상품이고, 구미권 중 고국방문단은 한국의 주요관광지를 방문하는 상품으로 무주, 정읍(내장산), 진안(마이산) 등의 주요관광지를 방문하고 전주한옥마을에서 한복체험과 판소리 체험, 판소리와 한복체험, 한옥스테이 체험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북토탈관광을 책임지고 있는 박명용 관광총괄과장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선유8경 국제청년 관광포럼 및 셀피레이스가 다음 달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예정돼 있고, 한중 태권도교류, 글로벌무술문화교류 등도 있다”며 “내국인 관광 뿐 아니라 해외 여행객이 전북을 많이 찾아 전북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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